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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6 23:17

서울 도봉구 통해 본 풀뿌리 모습은

여성, 환경, 관변단체 집중
서울대 보건대학원, 도봉구 풀뿌리 사회연결망분석
지역시민사회 존재 시각화 의미
2007/1/15

지역에 기반한 자생적 단체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단체와 단체는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을까. 속칭 ‘관변’단체와 ‘직능’단체, ‘풀뿌리’단체들은 어떻게 연결될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사회학연구실이 서울시 도봉구보건소의 의뢰로 조사한 ‘도봉구 지역사회 역량평가 및 개발’ 보고서는 사회연결망분석(SNA) 기법을 통해 지역단체간 연결망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 연구결과는 지역 시민사회의 존재양상을 시각화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풀뿌리운동가와 관련 연구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도봉구에 존재하는 자발적 결사체들의 연결망을 분석한 결과는 자원봉사단체, 바르게살기·새마을 등 핵심 직능단체, 복지단체 등이 지역사회에서 높은 중심성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조직이 전국적으로 관리하는 대표적 직능단체들과 지역 행정청의 지원과 자율성이 결합하고 있는 복지단체 조직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NGO단체와 지역주민의 자율적 모임이 자생적으로 생성되지 못할 경우 전체 지역사회의 활동성을 크게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사대상 94개 조직 가운데 49개 핵심 네트워크를 추출한 결과 도봉구 자발적 결사체의 연결망은 세 군집이 단선적인 형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다. 편의상 NGO단체와 복지관을 중심으로 연결된 군집을 A집단, 여성·환경단체와 관변·보수적 단체로 이뤄진 군집을 B집단, 체육동호회 위주인 C집단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집중도가 높은 군집인 B집단은 A와 C를 이어주면서 도봉구의 조직네트워크를 지배한다. 즉 도봉구의 조직네트워크는 적어도 NGO조직과 직능단체가 혼재된 상태로 결속돼 있다.

A집단은 도봉구에서 사업활동성이 가장 높은 도봉시민회, 동북여성민우회, 한살림이 A집단의 집중성을 높이는 구실을 한다. 즉 A집단은 시민사회 조직과 복지관 단체가 혼재돼 있으며 이들은 각기 지역사회에서 자율성과 공공성을 대표한다. 단체설립연도도 대부분 90년대 이후 설립됐다.

B집단의 중심에는 자연보호연합회가 있으며 녹색어머니연합회와 주부환경연합회가 밀집해 있다. 여기에 여성만을 구성원으로 하거나 여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구정평가단, 구립여성합창단, 의용소방대가 높은 밀도로 결속돼 있다. B집단은 대한적십자봉사회, 새마을운동도봉구지회, 바르게살기연합회를 통해 A집단과 결속한다. 이는 달리 말해 이들 단체들의 매개중심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분석결과는 건강도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 도봉구 보건소가 추진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사회학 연구실에서 사업수행한 ‘지역사회역량의 측정 및 평가’ 가운데 일부이다. 연구는 크게 개인수준, 조직수준, 지역사회 자원지도 구성 등 3단계로 진행했으며 지역내 자생조직 연결망분석은 조직수준을 조사한 부분이다. 보건사회학연구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연구를 했으며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발간했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2007년 1월 15일 오후 17시 47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 제 683호 1면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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