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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05:00

책으로 돌아본 2017년 평가

새해가 밝았습니다. 언제나 연말연시엔 책을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2017년은 독서 성적이 최근 몇년에 비해 꽤 괜찮은 편입니다. 2만 7110쪽, 63권을 읽었습니다. 2016년에 50권을 읽은 것에 비하면 준수합니다. 한달 평균 5.3권이니 작년에 비해만 1.1권씩 더 읽은 셈입니다. 다만 논문은 2016년에 46편을 읽었는데 작년엔 23편밖에 읽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2017년 2월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논문을 예전만큼 읽지 않은게 티가 납니다. 

연말에 역사책 위주로 양을 채우는 일이 작년엔 없었습니다. 꾸준히 읽었기 때문입니다. 7월에 기획재정부 출입기자가 되면서 세종에 상주한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 

2017년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을 꼽아 봤습니다. 읽은 순서대로 10권을 골라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짧은 서평도 달아 봤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부지런한 저널리즘이 뭔지 보여준, 한국 현대사의 숨은그림찾기

<지배받는 지배자: 미국 유학과 엘리트의 탄생>
한국 지식생태계가 왜 이모양이 됐는지 실마리를 찾게 해주는 역작.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마르크스 말이 자꾸 떠오르게 한다는 건 옥에 티. 

<피스메이커: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25년>
햇볕정책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왜 지금 다시 남북화해협력정책이 절실한지 궁금하다면 이 책 하나로도 충분하다.
 
<냉전의 추억: 선을 넘어 길을 만들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 수 있는 종합교과서. 흥미진진한 사례가 쏟아진다. 

<정세현의 외교토크: 대한민국 외교의 자기중심성을 위하여>
이 책을 읽어보면 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실마리가 풀리는지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칼날 위의 평화: 노무현 시대 통일외교안보 비망록>
우리가 제대로 몰랐던 노무현 정부 통외외교안보정책의 속살을 엿보는 즐거움.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역사학은 어떻게 현실과 대화하고 소통하며 실마리를 던져주는가. 모두가 추앙하지만 아무도 몰랐던 율곡 이이의 고뇌에 가슴이 미어진다. 

<장마당과 선군정치: '미지의 나라 북한'이라는 신화에 도전한다>
북한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을 깨버리는, 경험과 학문적 엄정함으로 일궈낸 '북한을 어떻게 보는게 제대로 보는 것인가'

<밀레니엄>1~3권
많은 사람들은 리스베트 살란데르에 반했다고 하겠지만, 적어도 나는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기자'에게 푹 빠져들었다. 

<춘추전국이야기>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자 잠은 포기하게 되리라. 올해는 6~11권을 마저 읽으리라. 


느끼셨겠지만 10권 가운데 5권이 남북관계 관련한 책입니다. 제가 2017년에 틈틈이 책을 집필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박한식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평화와 통일을 다룬 책이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책이 출간되면 다시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새롭게 2017년에 읽은 최악의 책을 꼽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사 산책> 17권짜리. 책값이 얼마 되지 않는 것조차 아까웠습니다. 깊은 통찰력을 간간이 보여주긴 하지만 거의 모든 내용을 단순 직접인용으로 발췌해서 채워버렸습니다. 자료집을 낸게 아니라면 책을 너무 날림으로 발간한게 아닌가 매우 무척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차마 버리지는 못하겠습니다. 그정도 가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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