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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13:08

멍청한 군주 혼자서 나라를 망치는건 아니다

임지현 교수가 '대중독재론'을 주창했을때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여기서 자세히 소개할만큼 아는게 없긴 하지만 아주 아주 간략히 말해서 히틀러라는 나쁜놈 혼자서 독재자가 되어 세계를 수렁에 빠트린 게 아니라는거, 히틀러 뒤에는 독일 '국민들'이 있었으며, 국민들의 지지가 나치를 지탱한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는 통찰이었다.


박근혜를 보고 있으면 소싯적에 읽었던 역사책 구절이 절로 떠어른다. 간신때문에 망한 나라, 어리석은 군주 이야기, 나라 말아먹은 뒤 외부 적을 팔아먹으며 정권을 유지하던 이야기... 심지어 '멍청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는 군대 초년병 시절 교훈까지 떠오른다.


그런데 말입니다. 박근혜 혼자서 나라를 말아먹는건가요? "그분이 뭘 아시겠냐"는 김무성 말마따나 십상시들 때문에 이 나라가 이 모양인 건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박근혜를 찍은게 유권자 절반 가량이고, 그 중 대부분은 다음 대선에서 박근혜가 점지한 사람을 찍을 것이다. 나라꼴이 이모양인데도 박근혜 지지율은 여간해서는 30% 이내로 내려가지 않는다. 이제는 박근혜 욕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나라꼴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1. 내가 백선하라는 의사를 몽둥이로 죽지 않을만큼 때린다. 

2. 백선하는 반년쯤 사경을 헤매다 죽는다. 

3. 백선하 사인은 병사다. 

4. 고로 나는 무죄다. 

5. 병구완을 제대로 하지 않은 백선하씨 가족들이여 비난받을지어다.

결론: 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을거라 믿는거냐.


백남기라는 분을, 백선하라는 사람을 떠올리며 두서없이 써봤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47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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