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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4:37

서울국제금융센터 공실률 69.1%, 서울시 속앓이


 서울시가 서울국제금융센터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국제금융센터를 구성하는 4개 건물 가운데 오피스타워Ⅱ(29층)과 오피스타워Ⅲ(55층)를 개장했지만 전체 공실률이 69.1%나 되기 때문이다. 특히 63빌딩보다도 더 높은 오피스타워Ⅲ은 현재 입주해 있는 업체가 하나도 없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이명박 전 시장 당시 동북아 금융허브를 명분으로 착수했으며 시에서 토지를 임대하고 미국 금융그룹 AIG가 투자·개발·운영을 맡고 있다. (이명박 시장 치적이라던 서울국제금융센터 알고보니


 최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서울국제금융센터 건립 및 임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 문을 연 오피스타워Ⅰ(32층)은 현재 30개 업체가 입주(입주율 99.3%)를 차지하는 반면 오피스타워Ⅱ는 8개 업체 17.3%에 그쳤다. 오피스타워Ⅱ를 먼저 입주시킨다는 게 AIG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 오피스타워Ⅲ은 4개월째 텅빈 상태다. 서울국제금융센터 사무공간 전체 임대면적은 32만 7297㎡다. 


 시로서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입주율이 높아지기도 쉽지 않은데다 계약서 자체에 독소조항이 많아 해법을 모색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속앓이만 계속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오피스타워Ⅰ은 이전비용 지원 등을 통해 여의도나 종로 등지에 있는 기업들을 입주시켰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은 서울국제금융센터에 대해 보고받고는 ‘매우 나쁜 사업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자료를 검토해보니 욕먹는 것 말고는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답답한 노릇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개인적으론 시 차원에서 감사를 해야 한다고 보지만 당시 사업을 주도했던 이들 상당수가 현직 간부라 보이지 않는 저항이 있는게 사실이다”고 귀띔했다.  


 시에서 서울국제금융센터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반면 AIG로서는 아쉬울게 없는 상황이다. 지하1~3층에 7만7827㎡를 차지하는 쇼핑몰(IFC몰)이 100% 임대를 완료한데다 임대료가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공시지가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1조 514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회수에는 큰 문제가 없다. AIG가 지난해 4월 납부한 2011년도 임대료는 27억 8000만원에 불과했다. 양측 계약서엔 외국 금융기업을 얼마 이상 입주시켜야 한다는 의무조항도 없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99년 임대에 계약서도 영어, 의무는 없고 권한만 있다. 딱 영국이 홍콩을 차지하던 역사가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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