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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5 22:35

[121022~121023] 스마트교육? 종이책을 우습게 알면 안된다


   1990년대 말 인터넷이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메일 사용량도 급격히 늘어났다. 편지는 한 물 간 듯 했다. 우체부도 저물어가는 직업처럼 보였다. 때마침 외환위기가 닥치고 공공부문 일자리 줄이기 광풍이 불자 정부는 우체부를 대폭 줄였다. 그래서 결과는? 이메일 사용량도 늘었고 우편량도 늘었다. 우체부는 과로에 시달려야 했고 과로사하는 우체부까지 나타나며 사회적 쟁점이 되기도 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온라인쇼핑이 늘면서 택배량이 늘어난 것만 생각해봐도 당시 결정이 얼마나 짧은 생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예전같은 편지는 줄어들지 몰라도 우편배달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비슷한 일이 책과 전자책 관계에서도 나타났다. 유럽에서 보면 전자책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책 소비량은 줄지 않았다. 출판량은 오히려 늘었다. 앞으로도 전자책이 아무리 늘어나도 종이책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그건 종이책이 갖는 고유한 장점을 대체한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자책을 진흥하고자 하는 교과부가 놓치는게 바로 그 지점이라고 본다. 종이책은 천년 넘는 세월을 거치며 진화를 거듭한 산물이다. 읽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고 보관과 전달에 용이하도록 돼 있다. 전자책으로 종이책의 기능을 '보완'할 수는 있어도 '대체'까지는 앞으로도 한참 걸릴 것이다. (설령 전자책이 종이책으르 대체한다 하더라도 일부라도 종이책은 장서용이나 소장용 혹은 과시용으로라도 남긴 할 것이라 본다.)


   더 큰 문제는 종이책이 갖는 '학습효과'를 전자책이 대체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일 것이다. 종이책을 읽을때 두뇌가 보여주는 집중력과 컴퓨터 화면을 볼 때 집중력은 경험해보기만 하면 금방 느낄 수 있다. 


   최근 전자책 담론은 '지식' 측면보다는 '산업' 측면에 경도돼 있는 인상이다. 교과부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사실 그게 바로 교과부가 예산낭비를 저지르게 된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짐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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