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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0 08:35

김정일 사망, 정부는 즉각 조문단을 파견해야 한다



본론에 앞서 결론을 미리 말한다. 정부는 즉각 김정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노동당 국방위원장)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조문단을 파견해야 한다. 북한에서 공식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개인자격으로 보내도 무방하다.

김정일과 정상회담 당시 만난 적이 있던 이희호, 권양숙, 현대아산 회장인 현정은 정도면 꽤 괜찮은 진용이지 않을까 싶다. 그것만으로도 남북관계를 전화위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근혜와 박지원(혹은 정동영) 같은 여야 정치인들도 포함시키면 더 좋다. 거기다 통일 관련 사업을 하던 민간단체 인사들을 포함시키면 금상첨화다. 2009년 김대중 사망시 북한에서 특별조문단을 파견했다는 선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제대로 된 남북대화 한 번 없었다.  이번 정부에겐 대북정책이란 것도 없었다. 지금쯤이면 대북정책이란걸 가질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도 '우린 할 일 다했다'는 알리바이식 대북대책만 늘어놓는다면 남북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수도 있다. 감나무 밑에 누워 입만 벌리고 감 떨어지기 기다리는 현 대북대책은 북한을 중국 품에 꼬옥 안기게 만들 뿐이다. 흡수통일만 생각하는 정권 핵심부들은 휴전선에서 중국군과 대치하는게 소원인 건가? 

이쯤 얘기하면 '천안함을 잊었느냐! 이 빨갱이야'라고 외치는 소리가 귀에 아른거른다. 바보들을 위해 해줄 얘기는 이것뿐이다. "바보야! 정치는 도덕이 아니야! 외교는 윤리로 하는 게 아니다!"

정부가 중심을 잡지 않을 경우 한국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빨갱이 사냥' 국면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1994년에 이미 경험을 한 적이 있다. 1994년 여름 대대적인 공안정국 속에서 수백명이 구속됐다.

그 해 여름, 연세대에서 학내집회가 있었다. 공안탄압 규탄대회였다. 집회에선 정부와 경찰이 벌이는 공안탄압을 강하게 규탄했다. 그리고 집회는 끝났다. 학교로 돌아가려는데 연세대 정문에서 경찰들이 학생들을 막아섰다. 그리고는 최루탄을 터뜨리며 갑자기 학교 안으로 쳐들어왔다. 알고보니 연세대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를 완전히 포위했다. 심지어 연세대 뒷산까지도 경찰들이 바글바글했다.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난 기분이었다. 겨우겨우 연세대 뒷산을 넘어 밤 늦게서야 학교를 탈출할 수 있었다. 나중에 뉴스를 보니 경찰들은 도서관까지 들어가서 최루탄을 터뜨리고 학생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갔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책상과 의자로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경찰과 대치했을 정도였다.

사건의 진상은 며칠 안 가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김일성 추모집회인걸로 잘못 알았다는거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곳에서 표현의 자유도 무시하고 백주대낮에 경찰이 학교 도서관까지 쳐들어가서 공부에 열중하던 학생들까지 구타하고 연행하는 만행을 벌이고도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었다. 조문을 둘러싼 마녀사냥이 불러온 슬픈 참상이었다. 

아래 글은 1994년 김일성 사망과 2011년 김정일 사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한 기사이다. 블로그 표기원칙에 따라 직책은 모두 생략하고 이름으로만 표현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속칭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낮 12시에 전한 김정일 사망 소식은 여러 모로 1994년 7월9일 낮 12시 김일성(북한 주석) 사망소식을 떠올리게 한다. 17년을 사이에 둔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봤다. 

후계구도, 안정과 불안

 김일성 장의위원회 첫머리엔 김정일이, 김정일 장의위원회 첫머리엔 김정은(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장례기간 10일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후계자로서 위치를 안팎에 과시한다는 점은 똑같지만 두 사람의 위상은 상당히 다르다. 
 
 김일성이 1994년 7월8일 사망했을 당시 김정일은 이미 굳건한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었다. 1980년 10월10일 제6차 당대회에서 후계자로 공식화된 이후 그는 1990년에는 당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됐고 1993년에는 국방위원장에 선출됐다. 통일연구원은 김일성 사망 당시 김정일은 이미 사실상 공동통치자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김정은은 후계자 자리에 오른지 불과 1년여 밖에 안된 약관에 불과하다. 후계구도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전화위복 된 북미관계

 김일성은 북핵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전쟁직전까지 간 뒤 극적인 제네바합의를 이룬 직후 사망했다. 김정일은 북미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등장 이후 오랜 공백을 딛고 최근 식량지원에 합의하면서 북미대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 시점에 돌연 숨졌다. 1994년 경험을 되짚는다면 이번 김정일 사망은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1994년 당시 빌 클린턴(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민을 대신하여 북한 인민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김 주석이 미국과 회담을 재개하도록 지도력을 보여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버트 돌(공화당 원내총무)이 클린턴을 비난하자 뉴욕타임스는 12일 사설에서 ‘상원의원, 그게 외교라는 거요’란 사설을 통해 돌 상원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클린턴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후 클린턴 행정부 내내 북미관계는 꾸준하게 대화관계를 발전시켰다. 

조문, 뜨거운 감자 될 수도
 
 1994년 한국 사회는 조문논쟁에서 시작해 비이성적인 빨갱이사냥이라는 공안정국이 조성되면서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다. 미국 정부조차 조문사절 파견 의사를 밝혔음에도 한국 정부는 야당·사회단체의 조문 요구에 ‘이적행위 엄단’으로 대응했다. 북한은 1994년 7월15일 조문단 불허 방침에 대해 “상식 이하의 무례한 처사”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결국 김일성 사망 직전 합의했던 남북정상회담은 물건너갔고 남북관계는 김영삼 정부 내내 완전히 파탄나버렸다. 게다가 북미관계 접근에 따라 한국이 국제관계에서 고립됐을 뿐 아니라 한미관계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관계가 단절됐고 연평도 포격 등으로 남북갈등이 깊어진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자칫 남북관계에 심각한 후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보당국은 깜깜무소식
 
 1994년 당시 김일성 사망부터 발표까지 걸린 시간은 약 34시간이었다. 이번 김정일도 17일 오전 8시30분 사망부터 발표까지 약 51시간 걸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 정보당국은 관련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당시 김영삼은 여성정책심의원회와 오찬 도중 쪽지연락을 받고서야 급히 이병태(국방장관)을 찾았다. 이양호(합참의장)은 토요일 오후에 퇴근을 준비하다 사복으로 국방장관이 긴급소집한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깜깜무소식이기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이명박(대통령)은 물론 정부 어느 곳에서도 김정일 사망을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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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가계도

 
Trackback 2 Comment 21
  1. 2011.12.20 17: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친년

  2. 2011.12.20 17: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미 니 정치 이념이 그딴식으로 박혀있는데 무슨 정치고 윤리고 이딴게 뭐가 필요있니? 넌 사상이 잘못된거다 더러운것들 빨리 꺼져라

    • BlogIcon 자작나무숲 2011.12.20 18:43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준 떨어지는 댓글은 그냥 바로 지우는게 원칙이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이 사회의 수준을 잘 보여주는 댓글인 점을 감안해서 삭제는 하지 않겠다. 영광으로 생각해라.

    • 멍청한 것들 빨리 꺼지시오! 2011.12.20 20:5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는 당신은 사상이라는게 있기는 하시오?
      정보를 던지는 대로 주워만 먹으니 생각이 있겠어, 사상이 있겠어...
      나도 당신이 말한대로 한 마디 하겠소!
      멍청한 것들 빨리 꺼지시오!

    • 빨갱이냄시 2011.12.22 02:02 신고 address edit & del

      빨갱이 쌔끼들 허세쩌네?
      맘에 암드는 댓글 달리면 다 삭제하는것도 참 좌빨들이 찬양하는 김정일돼지와도 닮았어..

    • 빨갱이냄시 2011.12.22 02:03 신고 address edit & del

      빨갱이 쌔끼들 허세쩌네?
      맘에 암드는 댓글 달리면 다 삭제하는것도 참 좌빨들이 찬양하는 김정일돼지와도 닮았어..

  3. f 2011.12.20 18: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정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노동당 국방위원장) 이라뇨?...이거 완전이 빨xx 네..ㅋㅋ
    그냥 김정일이라고 해도 다 아는데...ㅋㅋ 이건뭐...왜 남한에 사세요? 이런분들 증말 이해 안가네.
    육체적으로는 남한에서 풍족하게 살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인간들...뭐이런 사이코가..

    • BlogIcon 자작나무숲 2011.12.20 18:45 신고 address edit & del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니 머리 수준으로 내 글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 기대도 하지 않는다.

    • 넌 조중동도 안보냐! 바보야! 2011.12.20 20:47 신고 address edit & del

      조중동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하는데
      거기 가서도 빨갱이라고 댓글 다냐?
      그럼 조중동도 니네가 말하는 종북 세력이네 ㅋㅋ
      하긴..
      너같이 멍청한 애가 신문을 볼리가 없지..

    • 2011.12.20 20:55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4. dfdf 2011.12.21 2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이새끼 절대팔찌 한번 차봐야 정신차리겠네 너 신고

  5. BlogIcon ahnyj45 2011.12.21 2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병신같은놈 너나 조문가서 실컷 슬퍼하다 되져버려라 잘처먹고 배때지에 기름살이찌니 대가리도기름기에 쩔었구나

  6. 병ㅅ 2011.12.22 01: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병신. 차라리 악마를 숭배하는게 더 이로울것이야.
    김정일이 죽인 인간이 유영철이 죽인 인간의 수백만배인건 아냐?

  7. 병ㅅ 2011.12.22 0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병신. 차라리 악마를 숭배하는게 더 이로울것이야.
    김정일이 죽인 인간이 유영철이 죽인 인간의 수백만배인건 아냐?

  8. 커피한잔 2011.12.22 07: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인장님 글에 공감합니다.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은 저로써는 김일성,김정일 두 부자의 죽음을 갠적으로 잘된일이라고 하지만. 여러분들이 김정일 그놈 잘죽었다 라고 한다고 해서 한국정부가 조문단을 보내지 말라고 하는것은 오히려 정부의 갈길을 막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씨가 먼저 조문단을 꾸려서 민간자격으로 라도 가려한다면 박근혜씨의 대외외교역량이 돋보일텐데. 아쉽더군요.

  9. 커피한잔 2011.12.22 07: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윗분들 글은 개인적인 사고와 국가의 사고를 구별하지못하는 철없는 글인것 같군요.
    전 일본을 싫어 합니다. 하지만 일본인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천황?이 죽었다면 전 그놈 잘죽었다라고 할것이지만 한국 정부가 천황?의 죽음에 조문단을 파견하겠다면 당연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것이 외교니까요.
    이런일로 새로운 라인을 만들수도 있고 어떤 힘을 작용할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수도 있을겁니다.
    이런 기회조차 노치는 정부라면 외교라는게 무엇인지 모르는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통일따위는 생각도 하지않고 그저 죽여야만될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조문단따위는 보내지않겠지요.
    옛말에 “경사 빼먹어도 조사 꼭 챙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해봤으면 이말이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 인줄을 알겁니다.

  10. 리아나 2011.12.23 08: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커피한잔님께 물어봅니다.
    커피한잔님의 아버님께서 어떤사람한테 칼로 푹찔러서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그 어떤사람이 죽었는데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하고 조의갑니까?
    대천지 원수한테 조의를 가냐고요
    김정일때문에 죽은 인간이 도대체 몇명인지 알고 하는 말입니까?
    어이가 없고 기가차네요.

  11. 리아나 2011.12.23 08: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주인장님의견을 개인공간에 필력하는건 좋은데 여기 들어오니 바로 해킹툴이 잡히네요
    누가 심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좀 해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주인장님 의견도 제 입장으론 갑갑한데 개인공간에 쓴 글이라 생각하겠습니다.

  12. 답답하네.. 2011.12.23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여기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조문하고 애도하라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인 차원에서!
    조문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따지고 들자면
    몇십년 동안 조선을 지배하면서 수많은 인명을 학살한 일본이랑은 왜 외교단절 안합니까?
    외교, 정치는 도덕으로 하는게 아니라는 말 동감합니다.

    이럴수록 북한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미국 뒷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미국도 벌써 조의를 표명했고
    결국 여기 주인장이 얘기했던 대로
    정부는 김대중 유족과 현대 유족에게 조문 방문을 허용했습니다.

    항의하고 싶으면 여러분이 좋아하는 MB한테 가서 하세요.
    왜 조문 허용했냐고~ 너도 빨갱이냐고~
    청와대 앞에 조용히 가서 항의하시지요..

  13. BlogIcon 엉휴 2013.04.22 14: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비하십니다. 그렇게 자비하신 님은 김정일만 인간이고 몽골에서, 중국에서 두만강가에서 죽은 탈북자는 그냥 님이 기르는 애완견보다 못하죠...
    몽골사막에서 죽은 탈북자에게 조문단 파견해달라고 요구해본 적 있습니까??
    300만명을 굶겨죽인 악마에게 조문단 파견해달라? 그 굶어죽은 자들에게 조문단 파견하자는 얘기는 해봤습니까....

    • BlogIcon 자작나무숲 2013.04.23 13:24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준 떨어지는 댓글은 그냥 바로 지우는게 원칙이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이 사회의 수준을 잘 보여주는 댓글인 점을 감안해서 삭제는 하지 않겠다. 영광으로 생각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