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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19:18

런던 워털루역에서 느낀 영국의 비극과 희극



영국 런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워털루 역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화장실을 봤다.

워털루역을 방문한건 6월18일이었는데 '본 얼티메이텀'에 나오는 장면을 직접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컸다. 눈길을 사로잡은 건 그 큰 역에 공용 화장실이 딱 한군데 있는데 그게 30페니씩 내고 써야 하는 유료라는 점이었다. 더 놀란건 투덜대며 화장실에 가보니 정작 <OUT OF SERVICE>라고 써 있고 돈을 안받고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맑스 말을 패러디하자면, 30페니 내라는 건 비극이었고, 안내도 된 건 희극이었다.

내 눈엔 그게 공공장소 화장실마저 공공성을 포기해 버리는 영국식 신자유주의의 비극성과, 그마저도 제대로 작동을 못해 모양만 우스워지는 희극이 교차하는, 영국의 우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것이었다. 최근 긴축재정을 둘러싼 갈등도 한편으론 비극이고 다른 한편으론 희극같다.

화장실에 가려면 30페니를 내야한다.

동전 교환기도 있다.

하지만 정작 화장실 동전 투입구는 고장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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