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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1 13:44

이라크, 비밀수감시설서 민간인 수백명 감금,고문

이라크군이 수니파 수백명을 수개월 동안 비밀시설에 감금해 고문을 일삼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가 관계된 이번 파문이 이라크 정세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LA타임스).

LA타임스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지난해 10월 알카에다 세력과 북부지역의 다른 민병대 거점인 니네베 주의 수니파 세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작전을 감행하면서 수니파 남성 용의자 수백명을 검거했다. 법원이 이들을 석방시켜 줄까봐 우려한 이라크군은 용의자들을 누리 알말리키 총리 군보좌관실이 관할하는 바그다드 비밀 감옥에 수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이 교도소에서는 정기적이고 조직적인 고문과 인권탄압이 벌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고문...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바로 남영동 보안분실과 박종철열사다. 사진에 보이는 인물은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

 이라크 인권부가 지난달 수감자 가족들한테서 바그다드 서부에 있는 비밀교도소 존재를 듣고 방문조사를 하고 나서야 인권탄압을 멈출 수 있었다고 한다. 인권부가 조사를 시작했을 때 비밀교도소에는 죄수 431명이 수감돼 있었으며 일부는 고문에 못 이겨 이미 사망한 뒤였다.

 조사 결과를 잘 아는 이라크 관리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100명 이상이 고문을 당해 신체 곳곳에 고문 흔적이 남아 있었다.”면서 “구타와 전기 고문, 비닐봉지를 이용한 숨 막기 고문도 자행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보고서는 이번 조사를 주관한 위즈단 살림 이라크 인권장관의 말을 인용해 일부 수감자들은 3∼4시간씩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 죄수는 살림 장관에게 자신이 날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으며 다른 한 죄수는 피로 범벅이 된 자신의 속옷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알말리키 총리는 최근 인권부의 조사보고서를 접한 후 비밀교도소 폐쇄 방침을 밝히고 관련자들을 체포할 것을 명령했다. 이후 수감자 75명은 풀려나고 275명은 다른 시설로 이감됐다고 이라크 관리들은 전했다. 말리키 총리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라크 특수부대가 이 비밀교도소를 운영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히고 앞으로 고문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살림 장관도 “가혹행위를 뿌리뽑으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알말리키 총리가 군인 한사람 한사람의 행동까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 않느냐.”고 총리를 옹호했다.

 반면 미 대사관 보고서는 이라크에서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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