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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3 01:00

분노하는 대중, 희생양 만드는 대중

2009년 하반기 나를 뒤흔든 책(6)

우리는 세상을 나름대로 요렇게 저렇게 해석하고 평가하고 분석합니다. 저마다 정세를 분석하는 수준도 다르고 결론도 제각각이지요.

대학시절 선배들한테서 배운 바로는 정세에는 주관적 정세와 객관적 정세가 있습니다. 또 주체적 정세가 있고 객관적 정세가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 정세분석과 비과학적 정세분석도 있겠습니다.

세상을 제대로 읽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20대 초반엔 세상이 참 단순하게 보였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에 나오고 결혼을 하는 사이에 벌써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세상이 참 복잡다단합니다. 세상이 복잡해진게 아니라 제 머리가 큰 것이지요.

한국 사회가 어떻게 흘러왔고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속시원히 알려주는 글이나 책을 찾는 것도 썩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 벼락같이 제게 다가와 명쾌하게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준 책이 바로 <분노한 대중의 사회>입니다.

이 책은 양극화라는 문제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얼마나 무시무시한 주제인지 느끼게 해줍니다.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수출기업-내수기업 격차, 저출산문제... 이 문제들을 가로지르는 핵심에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아우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견 한국사회의 미래를 회의하게 만듭니다. 너무 적나라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달리 생각해 봅니다. 솔직하게 우리를 들여다보기 때문에 희망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감히 말하건데 이 책은 과학적 정세분석을 통해 주체적,객관적 정세를 치열하게 살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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